노보케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의 살신성인 액션
안녕하세요, 영화 덕후 여러분! 오늘은 어제(3월 12일) 개봉한 따끈따끈한 액션 코미디 영화 '노보케인'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영화, 벌써 관람객들 사이에서 "보는 내가 다 아프다", "통파민 폭발 액션"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칼에 찔리고, 총에 맞고, 불에 데어도 타격감 제로인 주인공의 이야기, 같이 알아볼까요?
영화 줄거리: 평범함 속 숨겨진 비범한 능력
'노보케인'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평범한 은행 부지점장 네이선 케인(잭 퀘이드)의 이야기예요. 그는 겉보기엔 정말 평범하게 생겼고, 성격도 소심하고, 하는 일도 특별할 것 없는 은행원이죠. 하지만 네이선에겐 남들과 다른 특별한(?) 비밀이 있어요. 바로 선천성 무통각증(CIPA)으로 인해 신체적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초록색 주스를 마시고 평범하게 출근하는 그의 일상은 같은 은행에서 일하는 셰리(앰버 미드선더)를 만나면서 변화를 맞이합니다. 첫눈에 반한 셰리와 설레는 첫 데이트까지 마친 날, 은행에 무장 강도단이 들이닥치는 사건이 발생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강도들이 셰리를 인질로 납치해버린 거예요!
오직 셰리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강도들을 쫓기 시작한 네이선. 하지만 경찰들은 오히려 그를 강도단의 공범으로 오해하게 되죠. 이제 네이선은 강도에게 잡혀간 셰리도 구해야 하고,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오해도 풀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여기서 네이선의 '특별한 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해요. 고통을 못 느끼는 자신의 몸을 무기 삼아, 손에 유리조각을 박아 주먹을 강화한다든지, 끓는 기름에 손을 넣어 무기를 획득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싸움을 펼치죠. 운동이나 싸움에는 영 소질이 없는 은행원이지만, 고통을 못 느끼는 자신의 특성을 활용해 온몸을 던지는 액션을 펼치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품의 특징: 본 적 없는 신개념 '무통' 액션의 탄생
'노보케인'의 가장 큰 특징은 당연히 '무통 액션'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예요. 영화 역사상 이런 설정의 액션 히어로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주인공은 초능력자도 아니고, 특수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 그냥 소심한 은행원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이죠.
영화 제목인 '노보케인'은 1905년에 개발된 국소 마취제의 상표명이기도 하지만, 영화 내에서는 어린 시절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네이선의 별명이기도 해요. 고통을 못 느끼는 특성 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취급받았던 그의 상처와 성장을 암시하는 부분이죠.
액션 장면들은 정말 독특해요. 네이선이 펼치는 액션은 화려하지 않지만 굉장히 충격적이고 강렬한데, 자신의 몸을 희생해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이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리 고통을 느끼게 만들어요. 실제로 관람객들은 "4DX가 아닌데 온몸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보는 내가 다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액션뿐만 아니라 코미디와 로맨스 요소도 적절히 섞여있어요. 소심하고 평범한 은행원이 사랑을 위해 액션 히어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 그리고 셰리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의 감정도 영화의 중요한 요소죠. 아픔은 못 느껴도 사랑을 놓치는 고통은 참을 수 없다는 네이선의 모습이 꽤 공감가는 부분이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예요. 주인공 네이선 역의 잭 퀘이드는 유명 배우 메그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인데,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폼 잡는 액션 히어로가 아닌, 허우적대면서도 온몸을 던지는 네이선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해냈죠. 그의 친구 역할로 '스파이더맨 홈 시리즈'의 네드 역으로 친숙한 제이콥 바털론도 출연했고, 강도단 리더 역의 레이 니컬슨은 할리우드 전설 잭 니컬슨의 아들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사실이에요.
영화 총평: 온몸으로 느끼는 신선한 액션의 재미
'노보케인'은 올해 본 액션 영화 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인 것 같아요. 슈퍼히어로나 특수 요원이 아닌, 정말 평범한 사람이 자신만의 특별한 조건을 활용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특히 '고통을 못 느끼는 능력'이라는 것이 다른 히어로물에서 볼 수 있는 초능력과는 차원이 다른, 양날의 검 같은 설정이라 더 흥미로웠죠.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자극적이고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생생해요. 하지만 그런 자극적인 액션 속에서도 코믹함과 로맨스를 잘 버무려내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특히 네이선이 셰리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살신성인' 액션은 다른 액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이 영화만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액션의 수위가 높아서 피나 상처가 부담스러운 관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어요. 특히 끓는 기름에 손을 담그거나 유리를 손에 박는 장면 같은 건 보는 사람도 움찔하게 만들죠. 또 간혹 이야기 전개가 다소 뻔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노보케인'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에요.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신선한 컨셉, 잭 퀘이드의 매력적인 연기, 그리고 코미디와 로맨스까지 적절히 섞인 조합이 재미를 보장해주거든요. 특히 색다른 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해요!
어제 개봉한 '노보케인',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보면서 온몸이 아플지도 모르지만, 그런 독특한 체험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도 재밌는 영화 라이프 즐기세요!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